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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드소마 후기 (스포 있sound) ~처럼
    카테고리 없음 2020. 2. 3. 14:22

    영화<미드 소마>독서에 모입니다의 클럽 회장의 추천으로 10년 만의 공포 영화."문화 인류학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볼 만하다"라는 모 기자의 소개에 두려움을 억제하고 관람했습니다.


    우선 이 영화는 1조 같은 호러 영화와 볼 수 없다(고 소견한다). 공포영화를 전혀 보지 못하는 나도 끝까지 볼 수 있었고 잔인한 장면도 예상했기 때문이다. 공포 영화 마니아들은 따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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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드소마는 새로운 공동체를 접했을 때의 놀라움과 진짜가 가져다주는 공포, 그 공동체에 면한 인간의 내면을 그렸다. 깜짝 놀라게 하는 공포가 아니다. 공동체가 보여주는 광기, 무서운 공동체와 그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심리가 더 무섭게 느껴지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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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동생 조울증으로 부모와 동생을 한꺼번에 잃은 주인공 대니는 자신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남자친구 크리스티안에게 모두 보여준다. 지봉잉 받게 의존적인 대니에 지친 크리스티안은 대니와 헤어지고 싶어 하지만 1년째 이야기하지 못하고 끌려가고 있다. 그러던 중 크리스티앙의 친구 펠레의 초대로 마크, 조쉬와 함께 스웨덴의 하지제(미드소마)에 초대돼 그곳으로 차를 몰면서 영화는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최근부터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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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레의 고향 사람들은 일종의 대가족처럼 지냈고 하지제를 맞아 모두 흰 옷을 맞춰 입었다. 꽃과 풀, 본인에게 장식된 그들의 모습은 아름답지만 그로테스크하다. 곳곳에 그려져 있는 그림도 심상치 않다. 영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복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영화는 아내 sound부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야기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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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속이라는 행사를 따라가다 일정한 노인이 절벽에서 떨어져 자살하는 모습을 본 주인공들은 이곳이 심상치 않은 장소임을 알게 된다. 영화가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하는 부분이에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고 주인공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 차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누군가는여기서프렌드가나빠지지않게하고,누군가는이공동체를연구주제로삼으려합니다. 막연한 호기심이 공포로 변해 밝은 태양과 흰 옷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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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후의 예기는 자네의 스포가 아닌 비극이며 잔인하므로 굳이 밝히지 않네. 잔혹한 장면이 간간이 등장하면서 공동체의 광기가 나타난다. 넉살좋게 더러운 정도로 표현하면 될 것 같다. 그런 장면에 괴로움을 느낀 나에겐 그 예기를 복기해서 언급하는 것 자체도 고통스러웠다 아주 다양하고 구체적인 문화 요소가 퍼져 있지만 사실 내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았다. 어쨌든 이 괴기한 공동체에 자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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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니와의 관계에 집중하지 못한 남성 친국의 크리스티안은 결국 공동체가 만든 덫에 걸려 이용당하고 만다. 분명 선정적이지만 어딘가 우스꽝스러운 장면에서 관객들의 웃음이 터졌지만 크리스티안 입장에서는 기가 막힌다. 결국 주인공 대니에게 운명을 맡기는 꼴이다. 마지막까지 조금 안쓰러운 느낌의 캐릭터였다. 스틸컷의 표정처럼 크리스타안의 상태는 엉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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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적으로 심정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대니는 가끔 보면 이 공동체의 1원으로 그 중에서 큰 공감을 얻다. 처음 이곳을 소개한 펠레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가족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대니가 보여주는 웃음은 해탈이라기보다는 안도에 가까운 것처럼 느껴졌다. 영화 초반부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던 대니는 이 신기한 공동체 속에서 평화를 느끼는 듯했다.


    영화가 끝나고 막 극장에서 나왔을 때는 약간 웃어넘겼다. 확실히 집중해 보았고, 몰입이 잘 됐지만 뒤돌아봐야 할 점이 많았다. 내가 소견하는 해석이 맞는지 확신도 가지지 못했다(물론 영화 해석에 정답은 없지만). - 그래도 인상 깊었던 점을 2개 꼽는다면.우선, 맹목적 신뢰 소음이 주는 공포를 떠올렸다. 영화에 등장하는 공동체들은 반인륜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문화인류학적으로 접근해 보려 해도 이해할 수 없다. 외부와의 연계가 불가능한 세계도 아닌데 굳이 나쁘지는 않은 사람들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그렇게까지 등을 돌릴 필요가 있을까. 그러나 영화가 그런 공동체가 있음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그 행위에 대한 선악의 평가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그 공동체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감독은 영화를 통해 행위의 정당성(공동체 안에서는 용인되는 풍속)을 인정받은 사람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공동체가 주는 평온함이 사실은 허상일 수 있고, 외부인의 눈높이에서 그 평온함은 정사내용정용의 오히려 공포가 될 수 있다. 첫째로 느낀 공포는 그들의 미친 짓에서 비롯되었다. 그 안에 들어가면 누구나 그렇게 잔인해질 수 있다는 것도 내게 큰 두려움이었다.또 하나, 공감을 얻고 싶은 인간의 본능을 소견하게 되었다. 주인공 대니의 시점에서 이 영화는 무섭지만 헤피엔딩이 될 수 있다. 누구도 나쁘지 않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가족은 모두 떠나고 믿었던 남자친구마저 나쁘지는 않으려 한다. 그 상황에서 대니에게 필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그런 대니에게 다가간 이 공동체는 일종의 구원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내 소음에는 대니도 이 해괴한 상황에 질렸어요. 그러나 나쁘지 않은 을을 사랑하고 꽃을 둘러싼 사람들에게 대니는 나쁘지 않아도 모르게 기대게 된다. 약에 취하듯이 그 사람에게 취해 버린 것입니다. 공감에 대한 본능이 이성을 지배해 버리는 상황에서 나는 과연 그런 유혹에 당당할 수 있을까 소견을 했기 때문에 또 다른 공포감이 밀려왔다. 내가 대니였다면. 무서운 일이다.


    기이한 이야기처럼 공포영화 마니아에게는 그리 무섭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기자의 이야기대로 문화인류학과 인간의 본성, 공동체에 대해 관념이 있는 사람에겐 좋은 영화가 아닐까. 잔혹한 장면이 아직도 잔존해 있다. 그래도 문화생활의 폭을 약간 넓혔다는 소견이 뿌듯하다. 무턱대고 추천할 수 없는 영화 가슴 벅찬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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